전체 글113 ☕ 일로일로 로컬 카페 산책기, 비 그친 틈에 걸어서 다녀온 타이튼스 새벽부터 퍼붓던 비가 잠깐 멎은 틈, 걸어서 15분 거리 일로일로 로컬 카페 타이튼스에 다녀온 이야기다. 대나무 정자와 개울 물놀이 풍경, 그리고 스패니시 라떼 한 잔까지. 필리핀 유학 생활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았다.🌧️ 비 그친 틈에 나선 걸음, 걸어서 15분 카페 원정새벽부터 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졌다.빗소리에 잠이 깰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그런데 아침이 지나면서 거짓말처럼 잠시 소강상태가 찾아왔다.마침 어학원에서 수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 틈을 놓치기 아까웠다.아저씨 학생들이 잠깐 바람이나 쐬자며 선생님들에게 나들이를 제안했고, 다들 흔쾌히 밖으로 나섰다.목적지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로컬 카페.차를 두고 굳이 걸어간 이유는 별거 없다.비 온 뒤 공기가 좋았고, 책상에 앉아 있다.. 2026. 8. 27. 🔥 필리핀에서 한국식 삼겹살 구워 먹기 (기숙사 야외 파티) 콜럼버스어학원 기숙사 야외 테이블에서 부탄가스 버너에 프라이팬을 올려 한국식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필리핀식 숯불 삼겹살과 한국식 팬 삼겹살의 차이, 해군 취사병 출신 동생의 손맛, 그리고 타지 유학 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담았다.필리핀 일로일로에 온 지도 이제 제법 됐다.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은근히 기다려지는 요일이 하나 생긴다.우리 가족에게는 그게 월요일이다.콜럼버스어학원은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삼겹살이 나온다.한 주의 시작을 고기로 여는 셈이다.그런데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우리 손으로 직접 구워 먹어 보기로 했다.콜럼버스어학원의 월요일은 삼겹살 데이기숙사 밥이라고 하면 흔히 부실할 거라 짐작하기 쉽다.하지만 월요일 삼겹살만큼은 아이들도 나도 늘 반긴다.한국에서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 2026. 8. 26. 🏖️ 일로일로 씨 브리즈 비치 리조트, 20명 넘는 대가족 나들이 후기 (콜럼버스어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콜럼버스어학원 선생님들과 그 가족, 우리 한국 사람들까지 20명이 넘게 모여 다녀온 일로일로 근교 씨 브리즈 비치 리조트(Sea Breeze Beach Resort) 하루 나들이 후기다. 큰 코티지 예약부터 파도, 골뱅이 잡기, 끊이지 않던 노래방까지 있는 그대로 적어본다.처음엔 정말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다.선생님 집에 잠깐 놀러 가자, 그 정도였다. 그런데 이 얘기 저 얘기가 오가더니 일이 점점 커졌다. 한 사람이 오면 다른 사람도 오고, 아이들까지 따라붙으니 어느새 참석 인원이 스무 명을 훌쩍 넘겼다. 필리핀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일이 종종 있다. 계획은 작게 세워도 모이면 늘 대가족이 된다.그렇게 우리 가족과 콜럼버스어학원 선생님 전원, 거기에 선생님들 가족 몇몇까지 다 같이 일로일로 근교의 씨 브.. 2026. 8. 25. 🩹 필리핀에서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2주를 앓았다 - 일로일로 유학 아빠의 회복기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유학 중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꼬박 2주를 앓았다. 왼쪽 눈이 거의 안 보이던 일주일, 가족과 선생님에게 옮길까 봐 마음 졸이던 나날, 그리고 회복까지의 솔직한 기록을 아빠의 시선으로 담았다.솔직히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지난 2주 동안 나는 블로그도, 영어 수업도, 운동도 거의 손을 놓고 살았다.이유는 단 하나, 결막염이었다.처음엔 그냥 눈이 좀 뻑뻑하고 충혈되는 정도였다.한국에서도 몇 번 겪어본 적 있는 흔한 눈병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런데 이게 하필 여기, 필리핀에서 이렇게까지 오래 갈 줄은 정말 몰랐다.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결막염이 시작된 건 2주쯤 전이었다.아침에 일어나니 눈곱이 유난히 많이 끼어 있었고, 왼쪽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며칠 지나면 .. 2026. 8. 24. 🚗 필리핀 세차 후기, 침수 걱정하던 차를 맡겨보니 한국과 이렇게 다르다 십 수년 만의 폭우로 침수 걱정을 했던 우리 차, 결국 일로일로 세차장에 맡겼다. 한국과 다른 필리핀 세차장 분위기부터 실제 비용, 추가금 흥정까지 아빠의 솔직한 하루를 기록한다.며칠 전 밤이었다.새벽까지 갑자기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빗소리가 어찌나 거센지 잠을 설칠 정도였다.콜롬버스 원장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한 번에 많은 비가 온 건 십 수년 만이라고 하셨다.이 동네에서 오래 사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제야 이게 보통 비가 아니었구나 싶었다.십 수년 만의 폭우, 밤새 차를 몇 번씩 확인했다가장 먼저 떠오른 건 길가에 세워둔 우리 차였다.필리핀은 집집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차를 도로변에 대놓는 경우가 많다.우리 차도 마찬가지였다.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 2026. 8. 23. 🥭 기마라스 알로비홋 코브 리조트 후기 – 일로일로 근교 가족 물놀이 명소 일로일로에서 배 타고 20분, 세계적인 망고 섬 기마라스의 알로비홋 코브 리조트 다녀온 솔직 후기. 입장료, 레스토랑 가격, 전용 해변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를 담았다.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이미 신이 났다.일로일로 선착장에서 기마라스(Guimaras)까지는 짧은 뱃길이지만, 그 짧은 시간마저도 우리 세 식구에겐 작은 여행의 시작이었다.섬에 내려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40분.그런데 이 40분이 지루하기는커녕, 창밖 풍경이 어찌나 좋던지 나도 모르게 감탄이 새어 나왔다.제주도를 닮은 섬, 기마라스 가는 길배에서 내려 리조트로 향하는 길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다.푸른 언덕과 바다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어딘가 모르게 제주도와 무척 닮아 있었다.한국을 떠나온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이렇게 뜻밖의 순간.. 2026. 8. 17. 이전 1 2 3 4 5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