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3

🚗 기마라스 자동차 여행, 막배 놓칠 뻔한 진짜 후기 (일로일로 근교) 일로일로에서 차를 직접 끌고 기마라스로 떠난 두 번째 여행기. 차량 선적 페리 요금과 대기 시간, 그리고 돌아오는 길 막배 앞에서 하마터면 노숙자 될 뻔한 아찔한 순간까지, 아빠의 솔직한 하루를 담았다.가마라스는 이번이 두 번째다.첫 번째는 몸만 가볍게 다녀왔는데, 이번엔 큰마음 먹고 차를 직접 배에 싣고 갔다.결론부터 말하면 풍경도 좋았고 아이들도 신나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일이 있었다.그 이야기를 오늘 차분히 풀어보려 한다.아침 8시 30분, 8명이 7인승에 올라탔다아침은 간단히 챙겨 먹고 8시 30분쯤 집을 나섰다.우리 차는 7인승 미쓰비시 엑스팬더인데, 이날 탑승 인원이 무려 여덟 명이었다.어른 넷에 아이 넷이었다.아이들은 4학년 한 명, 6학년 두 명, 7학년 한 명, 이.. 2026. 8. 16.
🌊 일로일로 씨사이드 패밀리 비치 & 오톤 플라자, 딸들과 무작정 드라이브 일로일로 씨사이드 패밀리 비치 가는 길에 들른 오톤 플라자 후기를 담았다. 계획 없이 나선 일요일 오후 드라이브, 티그바우안 바로크 바닷가와 오톤 사가 벽화 조각, 간식값까지 아빠 시선으로 솔직하게 적어봤다.일요일 오후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학원 수업도 없고, 밖은 해가 슬슬 기울고 있었다. 그냥 차 키를 들고 아이들에게 "바다나 보러 갈까?" 했더니 신발부터 신는다. 목적지는 티그바우안 쪽 씨사이드 패밀리 비치. 그런데 가는 길에 오톤 플라자에 먼저 들르게 됐다. 오늘은 이 두 곳 이야기다.무작정 떠난 일요일 오후 드라이브계획 없이 나선 이유여기 일로일로에서 지낸 지도 넉 달이 훌쩍 넘었다. 처음엔 주말마다 뭔가 대단한 걸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요즘은 그런 부담을 다 내려놨다. 가장 편한 건 목적.. 2026. 8. 11.
일로일로 한인식당 도네누에서 선생님과 저녁, 시험 끝난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 🍚 필리핀 일로일로 유학 중, 아이들 중간고사가 끝났다. 긴장 속에 일주일을 버텨준 두 딸과, 이브닝 클래스에서 시험공부를 도와준 선생님들과 함께 일로일로 한인식당 도네누에서 저녁을 먹었다. 유학지에서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그 시간을 기록해둔다.일주일이 참 길었다.아이들 중간고사가 끝났다.시험이라는 게 그렇다.잘 봤는지 못 봤는지는 사실 다음 문제고, 그 며칠을 어떤 마음으로 버텼느냐가 더 크게 남는 법이다.연년생 두 딸이 각자 자기 몫의 긴장을 안고 일주일을 지나왔다.그 모습만으로도 아빠는 충분히 기특했다.일주일 중간고사, 아이들의 긴장했던 시간시험 기간이 되면 집 안 공기부터 달라진다.평소엔 저녁만 되면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조용해진다.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고, 밥 먹다가도 문득 멍하니 창밖을.. 2026. 8. 10.
🌧️ 필리핀 일로일로 트라이시클 접촉사고, 폭우 속 첫 차사고 겪은 후기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유학 생활 4개월 차, 결국 올 것이 왔다. 스콜성 폭우 속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트라이시클에 운전석 문을 받혔다. 사고 경위부터 공업사 견적, 필리핀 보험처리 과정까지 겪은 그대로 정리해본다.라파즈 사거리에서 벌어진 순식간의 사고그날은 아침부터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필리핀 우기 특유의 스콜이 시작되면 앞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데, 딱 그런 날이었다. 라파즈 방향에서 사거리로 진입해 우회전을 하고 있었다. 속도도 크게 내지 않았고, 신호도 정상적으로 지켰다. 그런데 왼쪽에서 트라이시클 한 대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운전석 문을 들이받았다. 충격이 크지는 않았지만 쿵 소리와 함께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트라이시클 승객석 앞부분이 내 .. 2026. 8. 6.
📚 50대 늦은 영어공부,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아빠도 다시 시작하다 50대 아빠가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매일 4시간씩 1:1 영어수업을 듣는 이유와 실제 경험, 한국 과외비와 비교한 현실적인 비용까지 솔직하게 풀어봤다.딸들 등교시키고 나면 진짜 내 하루가 시작된다.가방 메고 콜롬버스어학원으로 향하는 길, 솔직히 처음엔 좀 민망했다.50대 아저씨가 초등학생처럼 학원 다니는 모습이라니.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됐다.한국에서는 왜 영어가 늘 넘사벽이었을까한국말만으로 불편함이 없었던 인생돌이켜보면 나는 아주 전형적인 한국 사람이었다.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어디를 가도 한국말만으로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영어는 학창 시절 시험 점수를 위한 과목이었지 실제로 입 밖으로 꺼내본 적은 거의 없었다.그러다 필리핀 유학을 결정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2026. 8. 5.
🌏 어학원 1개월 살이 가족과의 만남, 짧은 인연에서 배우는 것들 필리핀 어학원 1개월 살이로 온 가족과 아이들이 만든 인연 이야기. 스쳐가는 만남 속에서 딸들이 배우는 것들을 담아봤다.일로일로에서 지낸 지 벌써 4개월째다.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요즘 부쩍 느낀다.며칠 전 어학원에 새로운 가족이 도착했다.어머니와 4학년, 6학년 자매 이렇게 세 식구가 1개월 살이로 왔는데, 다행히 막내와 동갑내기 딸이 있어서 우리 아이가 금방 마음을 열었다.이브닝클래스가 끝나고 나면 둘이 붙어서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떠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입장에서는 그저 흐뭇하다.낯선 나라, 낯선 학원인데도 또래 친구 하나 생겼다고 저렇게 신나 하는 걸 보면 아이들 적응력이 어른보다 훨씬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새로운 가족과의 만남, 두 자매 이야기동갑내기 친구가 주는 특별함어학원 생활에서 가장 반가.. 202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