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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일로일로 생존기

🦑 일로일로 맛집 PUNOT 후기, 강변뷰 레스토랑에서 딸 둘과 먹은 필리핀 가정식

by 피터빅 2026. 7. 19.

일로일로 리버사이드 보드워크에 있는 맛집 PUNOT에서 두 딸과 함께 먹은 먹물오징어와 해산물모듬 후기다.
가격, 메뉴 구성, 아이들 반응까지 실제 경험 그대로 정리했다.

PUNOT

일로일로 맛집 PUNOT을 찾아간 이유

일로일로 맛집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곳이 PUNOT이다.
막디아오(Mandurriao) 디버전 로드에 있는 리버사이드 보드워크, 이른바 에스플라나드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서 저녁 시간이면 강바람 맞으면서 밥 먹기 딱 좋은 위치다.
필리핀 유학을 오고 나서 딸들이랑 외식하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는데, 이번엔 큰맘 먹고 강변뷰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을 예약했다.

강변뷰가 유명한 리버사이드 보드워크 맛집

PUNOT은 2층 야외 베란다 자리가 있어서 강을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쯤 자리를 잡으면 노을이 강물에 비치는 풍경이 꽤 근사하다.
와숑학교 끝나고 지친 딸들 데리고 나온 날이었는데, 뷰 하나만으로도 아이들 표정이 살짝 풀리는 게 느껴졌다.
필리핀 생활하면서 이런 소소한 순간이 은근히 큰 힘이 된다.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알려진 이유

필리핀 국제학교 학부모 모임이나 콜롬버스어학원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PUNOT은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다.
일롱고(Ilonggo) 전통 요리와 서양식 퓨전을 함께 다루는 곳이라, 현지 음식이 낯선 한국 가족도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메뉴가 많다.
평점도 별 4점대 초중반에 리뷰 수백 건이 쌓여 있어서, 일로일로 유학 와서 외식 장소 고민하는 한국 가족이라면 한 번쯤 검색해봤을 이름일 거다.
필리핀 교육 환경에 적응하느라 매일 긴장하고 지내는 딸들한테는 이런 외식 한 번이 작은 이벤트나 다름없어서, 맛집 하나 고르는 데도 나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PUNOT 메뉴 구성과 실제 가격

메뉴판을 펼치면 해산물 요리 비중이 꽤 높다.
이번에 주문한 건 먹물오징어(Adobong Pusit), 씨푸드 알라 푸놋(Seafood Ala Punot), 갈릭라이스, 구운 가지, 크리스피 생선, 생선 커리까지 총 여섯 가지였다.
1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략 500페소(약 12,075원)에서 1,000페소(약 24,150원) 사이로 나온다는 게 여러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고, 우리 넷이서 이 정도 상차림에 실제로 지불한 금액도 그 범위 안이었다.

 

📌 참고로 이 환율은 2026년 7월 중순 기준(1페소 약 24.15원)이라 실제 결제 시점과 다를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보면 좋겠다.

먹물오징어와 해산물모듬 가격

먹물오징어는 오징어를 먹물째 볶아낸 요리로, 마늘과 파를 듬뿍 올려 마무리한다.
비주얼은 시커멓고 살짝 낯설지만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진해서 밥반찬으로는 최고다.
씨푸드 알라 푸놋은 새우, 오징어, 흰살생선을 한 접시에 모아 구워낸 요리인데, 해산물 손질이 깔끔해서 가시나 껍질 걱정 없이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두 메뉴를 합쳐도 큰 부담 없는 가격대라, 필리핀 생활비를 신경 쓰는 유학 가정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갈릭라이스와 곁들임 메뉴

필리핀식 갈릭라이스는 마늘칩을 아낌없이 올려주는 게 특징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해서 짠 반찬이랑 같이 먹으면 밥 두 공기는 순식간이다.
구운 가지는 통가지를 불에 구운 다음 간장 베이스 소스를 끼얹어 내는데, 채소를 잘 안 먹는 막내도 이건 곧잘 집어 먹었다.
곁들임 메뉴 하나하나가 자극적이지 않고 짠맛과 감칠맛의 균형이 좋아서, 필리핀 음식이 처음인 가족한테도 무난하게 추천할 만하다.

딸 둘과 함께한 저녁식사, 아이들 반응은

연년생 두 딸을 데리고 외식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둘의 입맛이 은근히 다르다.
7학년인 둘째는 향신료나 낯선 소스에도 거부감이 적은 편이고, 6학년 막내는 익숙한 맛을 더 좋아한다.
이번 PUNOT 식사에서도 그 차이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둘째와 막내의 서로 다른 입맛

둘째는 먹물오징어를 보자마자 흥미로워하면서 먼저 젓가락을 댔고, 의외로 잘 먹었다.
반면 막내는 색깔부터 부담스러워하더니 결국 갈릭라이스와 구운 가지 위주로 접시를 채웠다.
와숑학교에서 영어 수업 듣느라 하루 종일 긴장했을 텐데, 저녁 자리에서까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노력하지 말고 즐기자는 게 우리 가족 모토인데, 밥상머리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다.

크리스피 생선과 커리소스 호불호

크리스피 생선은 통생선을 바삭하게 튀긴 뒤 노란 코코넛 커리소스를 얹어 내는 메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데, 소스가 살짝 달큰하면서 향신료 향이 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다.
생선 커리도 비슷한 계열이라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으면 처음엔 낯설게 느낄 수 있다.

 

⚠️ 다만 향신료에 예민한 아이가 있다면 주문 전에 소스 종류를 미리 물어보는 게 좋다.
현지 식당은 코코넛이나 강황 베이스 소스를 기본으로 쓰는 곳이 많아서, 향에 민감한 가족이라면 매장 직원한테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마음 편하다.

일로일로에서 맛집 찾는 팁

일로일로 맛집 탐방을 몇 달 해보면서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
가족 단위로 움직이다 보니 자리, 대기시간, 소음까지 미리 챙겨야 할 게 많아졌다.
PUNOT을 포함해서 앞으로 비슷한 맛집을 찾을 한국 가족들한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본다.

예약과 웨이팅 관련 정보

PUNOT은 평일 저녁에도 손님이 꽤 많은 편이라, 강변 자리를 원한다면 미리 전화로 문의하는 걸 추천한다.
주말 저녁은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갈 때는 이른 시간대를 노리는 게 낫다.
학교 끝나고 바로 이동하는 날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가 가장 여유로웠다.

강변 자리 앉는 법

2층 베란다 자리는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입구에서 강변 좌석을 원한다고 미리 말해두는 게 확실하다.
비 오는 날은 야외석이 통제될 수 있으니 날씨 확인은 필수다.
일로일로는 우기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외식 계획 세울 때는 항상 하늘 상태부터 살피는 습관이 붙었다.

필리핀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지만, 이렇게 딸 둘과 강변에서 저녁 한 끼 먹는 시간이 은근히 큰 위로가 된다.
아이들 입맛이 다르고 반응도 제각각이지만, 그 자체로 우리 가족이 필리핀 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일로일로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즐거움을 하나씩 기록해볼 생각이다.
50대 중반에 시작한 도전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런 작은 순간들이 쌓여서 결국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https://blog.naver.com/philcolum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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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일로일로에 있는 콜럼버스어학원입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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