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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일로일로 생존기

🍞 일로일로 JD 베이크샵, 두 딸과 자주 가는 50년 전통 가성비 디저트 맛집 후기

by 피터빅 2026. 6. 2.

일로일로 JD 베이크샵은 197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동네 빵집으로, 두 딸과 함께 유학 생활을 하는 우리 가족이 가끔 디저트를 먹으러 가는 가성비 맛집이다. 빵 한 봉지 가격부터 판싯 몰로 같은 식사 메뉴까지, 현지 시세 기준으로 솔직하게 정리한 필리핀 일로일로 빵집 후기다.

JD베이크샵
JD 베이크

일로일로 JD 베이크샵, 1975년부터 이어진 동네 빵집

일로일로 JD 베이크샵을 처음 알게 된 건 우연이었다.

어학원 근처를 산책하다 빨간 간판이 눈에 들어왔고, 진열대 가득 쌓인 빵을 보고 두 딸이 먼저 발걸음을 멈췄다.

50년을 버틴 일로일로 토박이 빵집

JD 베이크샵은 1975년 일로일로에서 문을 연 빵집이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매장 곳곳에 50주년 기념 로고가 붙어 있었고, 그 숫자를 보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갔다.

한국으로 치면 동네에서 반세기를 버틴 노포 빵집인 셈이다.

오랜 세월 일로일로 학생들과 가족들의 단골집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 현지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이름이라고 한다.

빵만 파는 곳이 아니라 파스타, 판싯, 베이크드 맥, 콤보밀까지 갖춘 작은 식당 겸 빵집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카페와는 거리가 멀지만, 오래된 가게 특유의 편안함이 있었다.

우리 가족이 자주 찾게 된 이유

처음에는 빵 몇 개만 사 들고 나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빵 하나가 한국 돈으로 몇백 원 수준이니, 두 딸이 먹고 싶은 걸 골라도 부담이 없었다.

필리핀 유학 생활에서 외식비는 늘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이곳은 그 걱정을 덜어주는 집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진열대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빵을 고르는 모습이 좋았다.

그날 이후로 공부가 끝나고 출출할 때, 혹은 주말에 바람 쐴 겸 들르는 우리만의 디저트 코스가 됐다.

📌 유학 생활 팁

  1. JD 베이크샵은 일로일로 시내 여러 곳에 분점이 있어 동선 짜기 편하다.
  2. 빵은 진열대에서 집게로 직접 골라 담는 방식이라 아이들 영어 연습에도 좋다.
  3. 매장에 따라 식사 좌석이 있는 곳과 빵 판매 위주인 곳이 나뉘니, 식사까지 할 거면 좌석 있는 큰 매장을 추천한다.

일로일로 JD 베이크샵 메뉴와 가성비 가격 정리

일로일로 JD 베이크샵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성비다.

필리핀 생활비를 따질 때 빵값과 외식비는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인데, 이곳 가격을 보면 한국 물가에 익숙한 사람은 한 번 더 보게 된다.

빵과 디저트, 진열대부터 눈이 간다

진열대에는 식빵, 단팥빵류, 치즈빵, 코코넛이 들어간 부코 로얄, 네모난 스퀘어 케이크, 브라우니 같은 디저트가 가득하다.

가장 저렴한 빵은 7페소(약 170원)부터 시작하고, 조금 큰 빵이나 속이 든 빵도 대체로 15~40페소(약 370~980원) 선이다.

브라우니나 스퀘어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는 대략 30~70페소(약 735~1,720원) 정도로, 두 딸이 하나씩 골라도 한국 카페 조각 케이크 한 개 값이 안 된다.

달달한 칼라만시 츄이나 버터 츄이 같은 현지 인기 디저트도 있어, 한국에서 보기 힘든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식사 메뉴도 든든하다

JD 베이크샵은 디저트만 파는 곳이 아니다.

일로일로 명물인 판싯 몰로(완탕 비슷한 만두 국수)부터 판싯 팔라복, 치킨, BBQ, 베이크드 맥, 파스타까지 갖췄다.

식사 메뉴는 대체로 1인당 100~200페소(약 2,450~4,900원) 선에서 해결되니, 세 식구가 배불리 먹어도 한국 패밀리레스토랑 한 끼 값이 안 된다.

커피와 음료도 40~90페소(약 980~2,200원) 수준이라, 디저트에 음료까지 곁들여도 가벼운 지출로 끝난다.

📌 JD 베이크샵 예상 비용 (2026년 6월 기준, 1페소 ≈ 24.5원)

  1. 기본 빵: 7~40페소 (약 170~980원)
  2. 디저트·케이크류: 30~70페소 (약 735~1,720원)
  3. 판싯·식사 메뉴: 100~200페소 (약 2,450~4,900원)
  4. 커피·음료: 40~90페소 (약 980~2,200원) ※ 가격은 분점과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현장 메뉴판을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두 딸과 함께한 JD 베이크샵 디저트 후기

여기서부터는 정보보다 우리 가족의 솔직한 후기다.

일로일로 JD 베이크샵을 여러 번 다니며 느낀 점을, 두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적어본다.

디저트 앞에서 신난 아이들

한국에 있을 때 두 딸은 공부에 지쳐 표정이 밝지 않은 날이 많았다.

그런데 이곳 진열대 앞에서는 어떤 빵을 고를지 자기들끼리 한참을 고민하며 웃는다.

중학교 1학년 큰딸은 단 디저트를, 초등학교 6학년 작은딸은 부드러운 빵을 좋아해 취향이 갈리는데, 그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격이 부담 없으니 "이것도 먹어볼래?" 하고 권하기도 편하다.

사소한 빵 하나에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이 먼 곳까지 온 보람이 느껴진다.

아빠가 느낀 현실적인 점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오래된 매장답게 일부 분점은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돌아가 더운 날엔 살짝 답답하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세련된 서비스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주문 후 식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우리 가족의 결론이다.

멋을 부리는 집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드나드는 집이라, 오히려 그 소박함이 마음에 든다.

📌 이용 시 주의사항

  1. 분점마다 에어컨 유무가 다르니, 더위에 약하다면 좌석과 냉방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2. 빵은 당일 소비가 기본이라, 한 번에 많이 사두기보다 그때그때 사는 편이 낫다.
  3. 식사 시간대에는 현지 학생과 가족 손님이 몰려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

일로일로 빵집 JD 베이크샵 이용 팁과 마무리

일로일로 빵집을 찾는다면 JD 베이크샵은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가성비를 따지는 가족 유학 생활자에게는 특히 고마운 존재다.

일로일로에서 JD 베이크샵 알차게 즐기는 법

먼저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시내 여러 곳에 분점이 있으니, 어학원이나 쇼핑몰 일정과 묶으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빵은 진열대에서 직접 골라 계산대에서 무게나 개수로 계산하는 방식이라, 아이들에게 영어로 주문하는 작은 미션을 줘도 좋다.

현지 명물인 판싯 몰로나 부코 로얄처럼 한국에서 보기 힘든 메뉴부터 도전해 보길 권한다.

달지 않은 식사 빵과 단 디저트를 섞어 사면, 한 끼와 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 추천 메뉴 정리

  1. 판싯 몰로 — 일로일로 대표 음식, 따뜻하게 즐기기
  2. 부코 로얄 — 코코넛 디저트, 아이들 반응 좋음
  3. 브라우니·스퀘어 케이크 — 가성비 최고 디저트
  4. 기본 식빵·치즈빵 — 아침 대용으로 넉넉하게

마무리하며 — 빵 한 봉지에 담긴 도전

처음 일로일로에 올 때만 해도 모든 게 낯설고 막막했다.

50대 중반에 두 딸을 데리고 떠나온 이 길이 맞는지 매일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빵집 하나가, 우리 가족에게는 일상의 쉼표가 되어준다.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아이들이 빵을 고르며 웃는 평범한 하루가 이 도전의 진짜 의미라는 걸 요즘 자주 느낀다.

앞으로의 목표는 단순하다.

아이들이 영어와 새로운 환경에 단단히 적응하고, 나 역시 이 낯선 도시를 천천히 우리 집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혹시 자녀 유학이나 가족 유학을 고민하는 한국 학부모가 있다면, 너무 완벽한 준비에 매달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가끔은 동네 빵집에서 빵 한 봉지 사 들고 웃는 여유가, 거창한 계획보다 더 큰 힘이 된다.

중년의 도전은 결국 매일의 작은 행복을 쌓아가는 일이다.

오늘도 두 딸과 빵을 나눠 먹으며, 나는 또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노력하지 말고 즐기자! 슈퍼울트라캡숑절대초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