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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일로일로 생존기

일로일로 바이킹 뷔페 🍺 어학원 삼촌들과 다섯 명이 다녀온 솔직 후기

by 피터빅 2026. 9. 4.

일로일로 바이킹 뷔페를 같은 콜럼버스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삼촌 두 분과 우리 가족까지 다섯 명이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부드러운 불고기와 참치·연어회를 맛봤고, 샐러드와 디저트도 알찼다. 맥주가 무한리필이라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 외식으로 괜찮은 곳이라 있는 그대로 적어본다.

바이킹 뷔페


일로일로 바이킹 뷔페, 어학원 삼촌들과 다섯이 갔다

평일이지만 같은 콜럼버스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삼촌 두 분과 자리를 잡았다.
우리 세 식구에 삼촌 두 분, 그렇게 딱 다섯 명이 둘러앉았다.
낯선 타지에서 같은 어학원에 다니며 얼굴 익힌 사이라, 밥 한 끼 같이 먹는 게 여간 든든한 게 아니다.
메뉴 고민 안 해도 되고, 각자 먹고 싶은 걸 알아서 담아 오니 뷔페만 한 자리가 없다.

오래간만에 회 맛을 봤다

여기 와서 제일 반가웠던 건 회였다.
필리핀에 살다 보면 한국처럼 회를 자주 먹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집은 참치와 연어회가 나와서 오래간만에 젓가락이 바빴다.
불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재워 놓아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잘 먹었다.
고기 몇 점에 회 몇 점, 그리고 맥주 한 잔.
같은 처지에서 공부하는 삼촌들이랑 이런 상 차려 놓고 앉으니 마음이 푸근했다.

한국 중형 뷔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분위기

식당 분위기는 한국의 중형 뷔페 식당을 떠올리면 얼추 맞다.
번쩍번쩍 화려하기보다는 넓고 깔끔하게 자리를 잘 빼놓았다.
코너를 돌면서 담다 보면 어느새 접시가 가득 찬다.
샐러드부터 뜨거운 요리, 회, 후식까지 동선이 크게 헷갈리지 않는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서 아이들 데리고 가도 눈치 볼 일이 없었다.

맥주 무한리필, 여기선 흔한 일이다

이 집을 두고두고 기억하게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맥주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한 줄만으로도 가볼 이유가 충분하다.
밥값 안에 맥주까지 포함되니 계산할 때 마음이 가볍다.

술 잘 안 마시는 나라라 가능한 시스템

처음엔 맥주 무한리필이 신기했는데, 여기 살아 보니 이해가 됐다.
현지 사람들은 대체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그러니 맥주를 무제한으로 풀어 놔도 식당 입장에서 크게 부담이 안 되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맥주 무한리필 뷔페라고 하면 다들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여기선 제법 흔한 구성이다.
문화가 다르니 서비스도 다르게 굴러간다는 걸 밥 먹으며 새삼 느꼈다.

얼마 전 통양도 맥주가 무한리필이었다

사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얼마 전에 갔던 통양(Tong Yang)도 맥주가 무한리필이었다.
그래서 술 한잔하고 싶은 날 이런 뷔페를 찾으면 실패할 일이 잘 없다.
다만 한 가지, 무한이라고 과하게 마시면 다음 날이 고생이니 적당히가 답이다.
나이 오십 넘어가니 어제의 한 잔이 오늘의 몸으로 정직하게 돌아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저트가 골고루 있다

어른들이 회와 맥주로 흡족했다면, 우리 딸들은 후식 코너에서 눈이 반짝였다.
가족 뷔페의 진짜 승패는 사실 디저트에서 갈린다.
아이들이 만족하면 그날 외식은 성공이다.

우리 딸들 눈이 먼저 가는 코너

케이크며 젤리며 아이스크림이며, 종류가 골고루 갖춰져 있었다.
큰딸도 작은딸도 밥은 대충 먹고 후식만 몇 번을 오갔다.
그 모습 보는 게 아빠 입장에선 또 다른 밥이다.
객지 생활이라고 늘 긴장하고 살다가, 이렇게 아이들 웃는 얼굴 보면 마음이 놓인다.

한 달에 한 번, 딱 좋은 외식

매주 가기엔 부담이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면 딱 좋다.
아이들 좋아하는 디저트가 있고, 어른들 입맛 맞출 회와 고기가 있고, 맥주까지 나온다.
온 가족이 각자 만족하고 나오는 외식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우리 집 '한 달에 한 번' 리스트에 넣어 둘 만하다.

가격과 가성비, 참고할 점

가성비를 물어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정리해 둔다.
다만 우리가 낸 정확한 금액을 영수증까지 들이밀며 적진 못한다.
바이킹은 지점·요일·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니 아래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

뷔페 요금은 이 정도로 잡으면 된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대체로 이런 수준이다.
점심 뷔페는 성인 기준 약 800~1,100페소(약 17,900~24,600원) 선이다.
저녁 뷔페는 조금 더 올라 약 1,000~1,400페소(약 22,400~31,400원) 정도로 본다.
아이는 나이가 아니라 키 기준으로 요금이 매겨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서비스차지 5%가 별도로 붙는다.
환율은 2026년 9월 초 기준 1페소 ≈ 약 22.4원으로 계산했으니,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주말과 공휴일은 평일보다 비싸고 사람도 훨씬 많다.
여유 있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 점심이 확실히 편하다.

📌 TIP
정확한 요금과 프로모션은 방문 전 매장이나 공식 채널로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카드사·앱 할인이 걸려 있으면 생각보다 크게 아낄 수 있으니 지갑을 열기 전에 한 번 뒤져 보자.

⚠️ 주의
맥주가 무한리필이라고 과음하면 즐거운 외식이 고생으로 바뀐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갔다면 운전대를 잡아야 할 수도 있으니, 마시는 사람과 운전하는 사람은 미리 정해 두는 게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일로일로 바이킹 뷔페는 맥주가 정말 무한리필인가요?
A. 우리가 갔을 땐 맥주가 무한리필로 제공됐다. 다만 매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걸 권한다.

Q. 회 같은 메뉴도 있나요?
A. 참치와 연어회가 나와서 오래간만에 회 맛을 봤다. 필리핀에서 회를 찾기 쉽지 않은 걸 생각하면 반가운 구성이다.

Q. 아이들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요?
A. 케이크, 젤리,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가 골고루 있어서 우리 딸들이 아주 좋아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아이들과 가기에 부담이 없다.

Q. 얼마나 자주 갈 만한가요?
A. 매주는 부담이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온 가족 외식으로는 딱 좋았다.

Q. 가격은 얼마 정도 잡으면 되나요?
A. 지점과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 점심 약 800~1,100페소(약 17,900~24,600원), 저녁 약 1,000~1,400페소(약 22,400~31,400원) 선으로 참고하면 된다. 서비스차지 5%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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